점심으로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다보니 주류에 이과두주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고량주는 예전에 마셔본 경험으로 매우 독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가격도 3,000원인데다 마셔보지 못했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앞에 있는 친구는 괜한 짓이라고 말리긴 했는데 뭐 이런 것도 나름 재미 아닌가? 그런데...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다. 첨엔 약 120ml의 작은 병에 나와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뚜껑을 여니 양주보다 독한 술냄새가 확 느껴졌다. 그제서야 알콜도수를 확인해보니 무려 56도 ㄷㄷㄷ 두 잔만 마시고 내려두었는데 소주보다는 향이 좋긴 하더라. 물론 겁나 독하지만. ps. 겨울에 마시면 추위가 싹 가실 듯. 하지만 식도도 확 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