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걸 좋아하냐고? 아빠가 만드는 것에 대한 로망과 기억이 있지. 그리고 로망은 있지만 아래의 기억 때문에 썩 좋아하진 않아. 어렸을 때 학교에선 다양한 걸 시도했거든. 그중 하나는 만들기, 공작이었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라디오였어. 예전에 말했었지만 학교 앞 문방구에선 없는 게 없어서 라디오 만들기 키트도 팔았었거든. 그래서 그걸 사서 수업 시간에 만드는데, 말만 거창하지 사실 어렵지 않아. 레고마냥 단순 조립하고 전기만 통하게 하면 되는 거였거든. 근데 안 되네? 아빠 성격 탓인지는 몰라도 살살 정확히 잘 꽂고 했어야 하는데 힘으로, 어거지로 조립을 하려 했었는지 부품이 망가졌던 것 같아. 결국, 부품이 망가지며 망했지. 그리고 글라이더 만들기. 가을만 되면 글라이더라는 비행기를 만들곤 했어. 나뭇대로 접착제를 발라 비행기 형태를 만들고 가벼운 종이인 습자지를 만들어둔 틀에 붙이는 거지. 그다음 날리면 되는데! 이상하게 날개가 뒤틀려 있어서인지 멀리 안 가고 추락하네? 매번 만들면서도 잘 안 됐어. 그리고 방패연 만들기나 찰흙으로 컵 만들기나 기타 여러 가지를 학교에서 했었는데 번번이 실패. 성공한 건 가오리연 만들기 정도? 이건 쉽더라. 그다음 최악의 실패는 컴퓨터였어. 컴퓨터 부품 중에 램이라는 부품이 있는데 조심해서 잘 꽂아야 하거든? 보드에 넣으면 찰칵 소리와 함께 들어가야 한단 말이지. 근데!! 안 들어가. 이상하지? 힘으로 눌렀어. 그래도 안 들어가. 이상하지? 옆에서 보던 친구가 말리고 넣어주지 않았으면 컴퓨터 보드를 날려 먹었을지도 몰라. 이렇게 오늘은 아빠의 똥손의 향연을 이야기해봤어. 만들기 한다고 날려 먹은 용돈이 얼만지 참. 그래도 요즘은 AI가 있으니 프로그램은 대충 만들 수 있어서 좋네. 너넨 그래도 아빠보단 감각이 있어서 다행이다. 레고도 잘 조립하고 미니어처도 만든다고 꼼지락거리고. 그래, 그럼 오늘도 재밌는 하루 보내고 오늘도 사랑한다. 2026년 10월 ...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써볼까. 지금 쉬면서 과자를 먹고 있으니 아빠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먹었던 과자에 대해 써볼까? 심지어 지금도 있어! 새우깡, 오리온 치토스, 썬칩. 그중 치토스라는 과자는 광고가 재밌었어. 치타가 과자를 먹으려고 엄청 애쓰는 광곤데 끝엔 결국 못 먹어. 그리고 매번 하는 말은 “언젠간 먹고 말 거야. 치토스” 어찌나 유명했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까? 오리온 치토스 광고 (1994) — 유튜브에서 보기 광고도 유명했지만 치토스엔 따조라는 동그란 딱지가 있었지.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와 있어서 팽이로도 가지고 놀 수 있었어. 주로 책상에서 딱지치기나 입으로 불어 넘기는 게임용으로 가지고 놀았지. 오리온 치토스 따조 광고 (1999) — 유튜브에서 보기 아빠가 그걸 꽤 잘해서 친구들 걸 엄청 따서 상자에 가득 가지고 있을 정도였거든. 나중엔 1장에 50~100원으로 친구들에게 팔았지. 문방구에서도 아이들에게 인기니 따조만 가져다가 엄청 팔았었지. 그러다가 언젠가부터는 치토스가 안 나오더라? 회사들끼리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데 한참이 지나 다시 나오더라. 너희는 요새 빼빼로, 포키, 계란 과자, 하리보 등등을 좋아하던데 따조 같은 건 거기 안 들어 있겠지? 계란 과자에 스티커는 들어 있던 걸 봤다만. 이건 여담인데 어렸을 때 일기나 기록을 좀 더 해뒀다면 어땠을까 싶어. 그랬다면 지금보다 덜 고민하며 이 이야기를 쓰지 않았을까? 이것보다도 재밌었던 일이 더 많았을 텐데 그런 건 아쉽네. 너희도 나중에 한번 일기와 같은 기록을 쓰는 걸 고민해봐. 알았지? 그럼 오늘도 재밌게 보내고 오늘도 사랑한다. 2026년 9월 22일 아빠가 어려운 말 풀이 문방구 — 공책, 연필, 지우개 같은 학용품이랑 사무용품을 파는 가게야. 딱지치기 — 딱지를 바닥에 놓고 다른 딱지로 쳐서, 그게 뒤집히면 따먹는 놀이야. 여담 — 하던 이야기와 상관없이 재미로 곁들이는 딴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