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취업을 하기 위해 애쓰다보니 이력서를 많이 작성하게 된다 . 작성하다보면 자유 양식도 있지만 회사에서 정해주는 양식도 있는데 , 이럴 경우 쓰기가 한결 수월하다 . 그런데 ... 그런 반면 내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 오늘은 그 이유를 적어보려고 한다 . 1. 가족사항. 개인적으로 가족사항을 적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 혹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생각으로는 단지 어설픈 선입관을 만들어 줄 재료 정도로만 생각된다 . 특히 이번처럼 직업란을 유독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 부모님을 이용해 영업을 할 것도 아니고 과한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이 항목을 적을 때면 죄스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 내가 취업을 하는데 부모님까지 팔아야 하는 건가라는 그런 생각 .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번엔 가족 구성원의 연봉이나 재산 수준은 안 물어본다는 정도일까 ? 2. 결혼과 신체정보. 아직 미혼이라 별 생각없이 지나가는 결혼항목이지만 늘 이해가 안 되는 항목 중 하나이다 . 책임감과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재밌는 것은 경험해본 바론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 미혼 상태일땐 바로 결혼 할 것을 걱정하고 결혼을 했다면 , 또 융화가 잘 안 될 것 같다고 걱정한다 . 어디에 장단을 맞칠깝쇼 ? 예전 어디는 면접시 미혼을 선호한다고 대놓고 이야길했는데 , 그 이유는 야근을 잘 안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하지만 내가 미혼이라고 답을 하자 “입사하자마자 결혼하는 것은 아니지 ?” 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 어찌보면 순발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왜 굳이 이런 항목을 쓰라고 해서 사람 난감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 미혼인 사람의 다수는 결혼을 하는데 말이지 . 그리고 이 항목은 거의 없는데 이번 이력서에 나타나서 의외라고 생각되는 항목이다 . 바로 신체 사항 . 왜 내 신장 , 체중 , 시력 , 혈액형이 필요한걸까 ? 의료계도 아닌데 . 얼마전에 본 영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