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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죠스 떡볶이

나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장을 가거나 노점을 지날 때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곤 했다. 간단히 먹을 수 있지만 저렴하기도 하고 달달하지만 매운맛이 묘한 중독 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 때문일까? 내가 다니던 길에 죠스 떡볶이가 생겼을 땐 매우 반가웠다. 원래 그 근처에 자주 가던 노점이 있었는데 없어졌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한동안 내 간식은 매일 떡볶이로 고정되었다.  하지만 한동안 먹지 못하다 오랜만에 죠스 떡볶이를 찾았는데 가격과 구성이 조금 변했다. 떡볶이 가격이 오른 만큼 양이 조금 늘었다고 이야기하듯 접시가 아닌 그릇에 담겨 나왔고 메추리 알과 튀김도 조금 들어있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은 금액이라도 옛날부터 가볍게 즐기던 녀석의 갑자기 오른 모습은 좀 낯설다. 낯이 익기 전까진 당분간 거리를 두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시원하게 초계국수로.

오늘의 점심이었던 초계 국수. 하남, 미사리 근처에 있었는데 평일인데도 자전거 라이딩하던 사람들도 많이 오고 여러 연예인 사인도 있는 등 꽤 유명한 집인 듯했다. 유명한 만큼 국수는 시원하고 맛있었다. 따로 식초나 겨자를 넣지 않을 정도로 간도 내 입에 잘 맞았고. 조금 신기했던 점이 있었는데, 초계 국수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초계 국수라고 하기에 마침 닭고기도 들어있어 식초와 닭고기가 들어가 초계 국수인 줄 알았으나 가게에 쓰여 있는 설명으로는 "계"자가 겨자를 뜻하는 함경도 사투리라고 하여 조금 신기한 느낌이었다. 물론 냉면에 닭고기가 들어있었던 것도. 비빔 냉면도 있었는데 다음엔 비빔 냉면에 도전해볼까 싶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우거지탕

사실 우거지탕이 썩끌리진 않았지만, 같이 먹는 친구가 고기가 많이 들었다기에 먹어보았다. 우거지가 너무 길어 조금 먹기 힘들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먹으면서 큰 불만은 없었으나 특색이 없는 느낌? 배춧국을 먹는 느낌인 것 같기도 했고. 생각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있다는 점을 빼면 점심으론 나쁘진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