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었다.
이제 조금은 쌀쌀한 느낌까지 드는 비가 오는 퇴근길에 갑자기 김치찌개와 술 한잔이 생각났다.
야근 중이었기에 혹시 미리 저녁을 먹을까싶어 서둘러 약속을 만들고 일을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7년째 자주 찾는 김치찌개집을 찾아갔다.
김치 반포기에 양파와 파를 조금 넣고 두툼한 고기 한덩이를 넣는 한 때 유행했던 양푼 김치찌개.
신기하게도 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데도 주인이 자주 바뀌곤했다.
주인이 바뀌면서 맛도 조금씩 바뀌었지만 그래도 늘 사람은 북적북적했다.
처음 내가 갔을 땐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해 끝맛이 깔끔하고 입에 남지 않는 꽤 괜찮은 맛이었으나 주인이 한 번 바뀌고선 맛에 둔한 내가 먹어도 조미료 맛이 강하게 날 정도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인은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당시 "총각네~"가 유행할 때여서 그런지 모든 직원이 다 내 또래였다. 다행히 맛은 크게 바뀌진 않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탕"이란 이름을 쓰는 집보단 괜찮다 생각하여 자주왔었는데 이번에 가니 다시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평범한 아주머니였는데, 인테리어도 조금 손 봤는지 가게가 조금 밝아진 느낌이었다.
그런데... 맛이 더 심하게 변했다.
김치는 같이 먹은 사람의 표현을 빌리자면 10여분 이상을 끓여도 밭으로 뛰쳐나갈 것처럼 생생했다. 고기는 예전처럼 담백하지 않고 기름기가 둥둥 떠다녀 눈으로 보기에 거북할 정도였고 진한 조미료의 맛은 여전했다.
나와 이집에 첨 올 때부터 같이 왔던 이가 이제 더이상 이곳엔 오지 말자고 조용히 말했다.
비오는 날 김치찌개와 술 한 잔 하러 갔으나 우린 술을 마시지 않고 조용히 먹고 나왔다.
아쉽다.
이제 조금은 쌀쌀한 느낌까지 드는 비가 오는 퇴근길에 갑자기 김치찌개와 술 한잔이 생각났다.
야근 중이었기에 혹시 미리 저녁을 먹을까싶어 서둘러 약속을 만들고 일을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7년째 자주 찾는 김치찌개집을 찾아갔다.
김치 반포기에 양파와 파를 조금 넣고 두툼한 고기 한덩이를 넣는 한 때 유행했던 양푼 김치찌개.
신기하게도 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데도 주인이 자주 바뀌곤했다.
주인이 바뀌면서 맛도 조금씩 바뀌었지만 그래도 늘 사람은 북적북적했다.
처음 내가 갔을 땐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해 끝맛이 깔끔하고 입에 남지 않는 꽤 괜찮은 맛이었으나 주인이 한 번 바뀌고선 맛에 둔한 내가 먹어도 조미료 맛이 강하게 날 정도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인은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당시 "총각네~"가 유행할 때여서 그런지 모든 직원이 다 내 또래였다. 다행히 맛은 크게 바뀌진 않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탕"이란 이름을 쓰는 집보단 괜찮다 생각하여 자주왔었는데 이번에 가니 다시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평범한 아주머니였는데, 인테리어도 조금 손 봤는지 가게가 조금 밝아진 느낌이었다.
그런데... 맛이 더 심하게 변했다.
김치는 같이 먹은 사람의 표현을 빌리자면 10여분 이상을 끓여도 밭으로 뛰쳐나갈 것처럼 생생했다. 고기는 예전처럼 담백하지 않고 기름기가 둥둥 떠다녀 눈으로 보기에 거북할 정도였고 진한 조미료의 맛은 여전했다.
나와 이집에 첨 올 때부터 같이 왔던 이가 이제 더이상 이곳엔 오지 말자고 조용히 말했다.
비오는 날 김치찌개와 술 한 잔 하러 갔으나 우린 술을 마시지 않고 조용히 먹고 나왔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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