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었던 경험을 적어보려고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관련된 이야기다.
1. 40대 남성
건장한 체격처럼 건강했으며 가족도 있었다. 기존에 했던 일이 안 돼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조금만 더 일을 하면 기초생활수급자를 벗어날 수 있음에도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했다.
그리고 가족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욕구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과는 달리 본인의 명의로 돈을 벌려고 하진 않았다.
그리고 가족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욕구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과는 달리 본인의 명의로 돈을 벌려고 하진 않았다.
대놓고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알 순 없었지만 어설프게 차상위로 올라가느니 기초생활수급자로 남아 있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 같았다.
2.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20대 초반의 남성
직장을 잡을 수 있지만,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일을 하지 않고 있었고 받고 있는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복지시설을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추가로 필요한 용돈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월 수익을 따져가며 단기로 용돈벌이 정도로만 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받고 있는 혜택을 하나 알 수 있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전세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받고 있는 혜택을 하나 알 수 있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전세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했다.
3.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할머니
약 5년 전의 일이었다.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당시 말벗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할머니 댁에 도시락을 들고 찾아가게 되었다.
몇 평 되지 않는 작은 방이었는데 내가 찾아뵙자 할머니는 무척 반가워하셨다. 방에서만 계시다 보니 사람을 만나 이야기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본인도 이야기를 하셨다. 마땅히 할 말이 없었던 나에겐 다행한 일이었다. 그러다 신세한탄을 듣게 되었다.
할머니는 양 다리를 쓰지 못하시는 분이어서 방에서만 생활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별 다른 수익이 없었다. 한달에 20여만원 되는 금액을 지원 받고 있었는데 이 금액은 모두 월세로 나간다고 했다.
당연히 기초생활수급자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분은 아니었다.
몇 평 되지 않는 작은 방이었는데 내가 찾아뵙자 할머니는 무척 반가워하셨다. 방에서만 계시다 보니 사람을 만나 이야기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본인도 이야기를 하셨다. 마땅히 할 말이 없었던 나에겐 다행한 일이었다. 그러다 신세한탄을 듣게 되었다.
할머니는 양 다리를 쓰지 못하시는 분이어서 방에서만 생활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별 다른 수익이 없었다. 한달에 20여만원 되는 금액을 지원 받고 있었는데 이 금액은 모두 월세로 나간다고 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고 싶은데 번번히 안 돼 복지관에서 주는 지원인 복지관에서 가져다 주는 점심 1끼만 먹는 다는 것이었다.
안 되는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아들이 있었지만 아들이 부양하지 않고 어머니를 버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어찌저찌 복지사의 도움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문제는 손녀가 한국으로 들어왔을 때 일어났다.
손녀가 할머니 명의로 차를 샀다는 것이었다. 어떤 식으로 어떻게 명의를 도용했고 도용했더라도 어떻게 남의 명의로 차를 살 수 있는지 알 순 없지만 차가 할머니 명의로 되어 있었고 차는 재산이 되기 때문에 수급자 자격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손녀는 할머니와 연락을 끊었고 할머니는 손녀를 찾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할머니는 밥을 하루에 1끼만 먹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도 복지관이 쉬는 날이면 먹지 못한다고...
내가 갔던 것은 그날 하루 뿐이었지만 그 뒤 그 할머니는 복지관과 주변 교회에서 적은 금액이나마 지원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복지 사각 이야기를 많이 한다. 몇 안 되는 예지만 위 사례 중 복지 사각은 3번이 될 것이다.
연령, 가족 등의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나누다보니 얼마 안 되는 봉사활동 기간 동안에도 괴리감이 느껴질 때가 많았다.
3번의 할머니 역시 실제 가족이 전혀
부양하지도 않았고 실제 가지고 있는 재산도 없었지만 서류상 가족이 있으며,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니 현실과 서류상의 괴리가 너무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 밖에.
이번에 많은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심한다는 기사가 많이 보이던데 부디 현실성 있는 대책이 나오기를 그리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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