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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의 게시물 표시

사진없이 끄적끄적 - 생과일 주스 beesket

어렸을 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내가 고등학생일 적에 컵라면을 먹고 있을 때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났다. 즉석 라면 가게. 하지만 일반적인 메뉴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앞에 주문을 받을 수 있는 계산대가 있고, 그 아래 진열창엔 여러 가지가 들어있다. 첫 번째는 국물로 어떤 맛의 육수를 고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면, 가락국수 면이나 칼국수면 일반적인 라면에 들어가는 면도 좋다. 국수면도 좋고. 마지막으론 위에 올라갈 채소나 고기. 야자를 하기 전 주변 분식점에서 라면에 공깃밥을 먹다가 이런 가게가 있으면 어떨까 싶어 친구에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친구의 대답은 "그냥 밥이나 먹어". 이게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기억인데, 내가 생각만 했던 가게가 나타났다. 다른 점이 있다면 라면이 아니라 생과일 주스라는 것. 처음 주문을 하고자 앞에 서면 당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정보도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금까지의 과일과 채소의 기억을 가지고 세 가지 재료를 선택해 조합해야 한다. 아니, 정정. 엄밀히 말하면 사람들이 리뷰처럼 자신이 먹었던 조합의 평가를 볼 수도 추천 조합을 볼 수도 있다. 여러 재료가 앞에 있다. 생과일 주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바나나, 키위, 딸기, 오렌지, 케일, 당근…. (응?) 재료를 선택할 때 재미난 점이 있다. 모든 재료는 육각형의 블럭에 상형문자와 같이 그려져 있어 조금 더 재밌게 고를 수 있다. 블럭 세 개를 꽂을 수 있는 벌집과 벌집에 육각형의 재료 블럭 3개를 꽂아 점원에게 주고 계산을 하면 그 재료를 이용해 음료를 만들어 준다. 친절하게도 내가 정한 재료 선택을 존중하여 어떤 첨언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음료를 내줄 때 내가 고른 재료와 이에 따른 영양소가 나와 있는 표를 주었고 그제야 앞에서 마셨던 사람들 역시 이것을 받았고 자신이 받은 이것에 자신의 평을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난 오렌지, 파인애플, 키위로 모...

태백 깜짝 여행 : 한강 수원지 검룡소, 황지 시장, 낙동강 수원지

강릉을 지나 태백으로 향했다. 갑작스럽게 떠난 여행은 나에게도 갑작스러웠지만 모두에게도 그러했는지 가는 길에 사람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었다. 해발 600m, 해발1000m 높이의 산길을 지나 태백에 도착하니 시원함과 서늘한 공기가 반겨왔다. 목적지는 한강 수원지라고 불리는 검룡소. 이곳에서부터 흘러흘러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그리고 두물머리에서 한강으로 합쳐지는 듯 했다. 이름에 용이란 말이 있듯 구불구불한 조그마한 물길이 있었다. 으레 그렇듯 이곳에도 전설이 하나 있는데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이곳까지 찾아오게 되었는데 산을 오르고 머물게 된 곳이 구불구불한 계곡과 검룡소라고 한다.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왔다고 할 정도여서 그런지 태백에서도 거리가 있고 깊은 곳에 있으나 검룡소 주차장이 있는 곳까진 차를 타고 올 수 있었다. 주차장 이후부터 약 1km 정도 걸어가야했는데 가는 동안 시원한 계곡물 소리와 울창한 나무 때문에 산림욕을 즐길 수 있었다. 검룡소를 보고 나와 저녁을 먹기 위해 황지 자유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재미난 것은 보통 정육점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은 식육점이라고 불렀고 정육 식당은 실비 식당이라고 불렀다. 덕분에 나도 모르게 보험이 생각나 버렸다. 꽤 한우가 유명한 모양인지 상당히 많은 식육점과 실비 식당을 볼 수 있었고 맛도 상당했다. 저녁을 먹으러 간 황지 시장 옆에 황지 연못이 있는데 이곳은 낙동강 유원지라고 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낙동강을 보게 되었을 정도로 공원 한 가운데에 있는 연못이 수원지라고 한다. 생각지도 못하게 맛있는 저녁과 낙동강 수원지를 보게 되었다. 아직 하늘의 공원이라는 곳이 남았으나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풀커버 클리어 케이스 후기

아이폰을 쓰다보니 아쉬운 것이 있었다. 양 끝의 곡면 때문에 일반적인 강화 유리는 전부 커버가 되지 않는다는 점. 갤럭시 6 edge도 마찬가지겠지만 곡면인 끝 부분에서 손가락을 당기는 느낌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매번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 것을 발견하여 큰 금액도 아니기에 질러버렸다. 이미지는 갤럭시이나 아이폰 용도 같이 팔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카툭튀 보호가 되지 않는다. 전면이 실리콘 커버이다. 카툭튀까진 이해할 수 있다. 애초에 그렇게 생겨 먹었으니까. 그러나 전면 실리콘 커버는 매우 당황스럽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일반적인 젤리 케이스를 앞면에 씌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터치감은 떨어지고 뻑뻑해 조금만 손을 움직여도 금새 손가락이 비명을 지른다. 이건 실리콘 커버 위에 손가락 관절 보호를 위해 보호 필름을 붙여야 할 판이다. ㄷㄷ 마지막은 스펀지 쏭의 찢어진 바지로 마무리. 하아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공사를 하려면 인도부터 좀 만들라고!

안타깝게도 나의 출근길이다. 하남시의 한 동네인데 꽤 오랫동안 공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인 것 같다. 도로를 새로 만드는 공사 중인데 사진에서도 보듯 어디에도 인도가 없다. 원래부터 인도가 없던 동네냐고 묻는다면 난 즉시 답해줄 수 있다. "아니다 공사 이전에 인도는 있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인도는 다 없애고 저렇게 도로만 남아 공사중이다. 주변에 사람이 다니지 않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 답은 이번에도 같다. "아니다" 주변에 주택가가 있으며 아침 이른 시간 저녁 시간엔 아이들이 위험하게 등교하고 하교를 한다. 도로 공사를 하면 기본적으로 인도를 만들어 주든가 보행자 통로를 먼저 만들고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내가 늘 그런 곳만 있다 이쪽으로 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하남시가 참 인도가 없고 이런 쪽의 배려가 없다. 저러다 사고가 나면 어쩌려고 아이들도 다니는 곳에 보행자 통로도 없이 공사를 하고 공사차량이 다니게 하는지 모르겠다. 민원이라도 넣어야 하나?

플레이모빌 아트전&오랜만에 지름기

플레이모빌 아트전이 성남에서 열린다고 하여 가봐야지란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결국 다녀오게 되었다. 왜 생각"만" 했냐면... 보게 되면 지르게 되니까? 가격이 저렴하면 모르겠지만 이게 또 사다보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보니 출처 : 성남아트센터 http://goo.gl/bI87ar 여하튼 이번 행사를 한다고 들은 것이 8월이었는데 9월인 지금 다녀왔으니 나도 닉네임에 맞게 참 엉덩이가 무거운 것 같다. 입장료는 12,000원이었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예매를 하면 10,000원으로 할인 + 포스터를 준다고 하여 네이버에서 예매를 하고 갔다. 포스터에 대한 이야기하면 짧게 하면 기대하지 말자. 내용은 여러 예술가들이 플레이모빌을 주제로 작품 전시회이다. 대상이 바뀌니 매우 귀엽지 않나? 특히 애비 로드는 맘에 쏙 들어 출구에서 파는 애비 로드 자석을 사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내가 플레이 모빌을 알게 된 것은 일을 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예쁘기도 하지만 이모티콘 같이 웃는 얼굴 때문이었다. 덕분에 간간히 지나가며 조금씩 사게 되었는데 이번 역시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가장 위의 럭비 선수는 뽑기에서 나온 녀석이다. 처음 봤을 때 3천원 초반이었던 뽑기가 지금은 5천원이 되어 예전만큼 선뜻 손이 잘 가진 않지만 그래도 이번엔 마법사가 있기에 도전해봤는데... 그래도 귀여우니 참는다. 뱀파이어 부부는 언젠가 사야지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20% 할인을 한다기에 나도 모르게 집게 되었다. 늘 할인 행사를 보면서 안 사면 100% 할인인데 라는 생각을 하지만 나도 모르게 집게 되는게 참... 마지막 유령은 무려 야광에 조명까지 되는 녀석이다. 조명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꽤나 재밌는 녀석이다.

오랜만에 먹은 김치찌개는 실망이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었다. 이제 조금은 쌀쌀한 느낌까지 드는 비가 오는 퇴근길에 갑자기 김치찌개와 술 한잔이 생각났다. 야근 중이었기에 혹시 미리 저녁을 먹을까싶어 서둘러 약속을 만들고 일을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7년째 자주 찾는 김치찌개집을 찾아갔다. 김치 반포기에 양파와 파를 조금 넣고 두툼한 고기 한덩이를 넣는 한 때 유행했던 양푼 김치찌개. 신기하게도 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데도 주인이 자주 바뀌곤했다. 주인이 바뀌면서 맛도 조금씩 바뀌었지만 그래도 늘 사람은 북적북적했다. 처음 내가 갔을 땐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해 끝맛이 깔끔하고 입에 남지 않는 꽤 괜찮은 맛이었으나 주인이 한 번 바뀌고선 맛에 둔한 내가 먹어도 조미료 맛이 강하게 날 정도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인은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당시 "총각네~"가 유행할 때여서 그런지 모든 직원이 다 내 또래였다. 다행히 맛은 크게 바뀌진 않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탕"이란 이름을 쓰는 집보단 괜찮다 생각하여 자주왔었는데 이번에 가니 다시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평범한 아주머니였는데, 인테리어도 조금 손 봤는지 가게가 조금 밝아진 느낌이었다. 그런데... 맛이 더 심하게 변했다. 김치는 같이 먹은 사람의 표현을 빌리자면 10여분 이상을 끓여도 밭으로 뛰쳐나갈 것처럼 생생했다. 고기는 예전처럼 담백하지 않고 기름기가 둥둥 떠다녀 눈으로 보기에 거북할 정도였고 진한 조미료의 맛은 여전했다. 나와 이집에 첨 올 때부터 같이 왔던 이가 이제 더이상 이곳엔 오지 말자고 조용히 말했다. 비오는 날 김치찌개와 술 한 잔 하러 갔으나 우린 술을 마시지 않고 조용히 먹고 나왔다. 아쉽다.

나의 휴가 사용기

정말이지 이번 휴가는 너무나 달콤했다. 다른 동료가 모두 사용하고 나서 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른 모든 동료가 같은 주간에 겹쳐서 그것도 긴 일정으로 휴가를 가는 바람에 고된 후에 맞는 휴가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번에 보낸 휴가 방식 때문일지도 모른다. 처음엔 다른 사람들처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래도 휴간데 어딘가 가보거나 뭔가 해야지 않을까란 생각 때문이었다. 마침 상해로 가는 항공권이 남아있었고 내가 원하던 출국일과 귀국일이었다. 마치 나를 위한 일정 같았다. 하지만 친구와 일정을 조율하는 중에 안타깝게도 친구가 일정을 파하게 되었고 내 휴가는 그저 평범하고 집에만 있는 지루한 휴가가 될 것만 같았다.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휴가를 즐겨보잔 생각에 편하게 즐겨보기로 했다. 우선 집 근처에 저렴하게 호텔을 3박으로 잡았다. 집 근처인데 뭐하러 호텔을 가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휴가 기분을 내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집에는 항상 끝나지 않는 집안일이 있다는 사실을 나 역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집안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귀찮은 전화, 빨래, 설거지는 덤이다. 푹신한 호텔 침대에서 늦잠을 자다 느지감치 일어나 휘적휘적 영화관에 가 영화를 보고 지루해지면 여행을 다니는 기분으로 슬슬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시간이 없어 못했던 게임의 엔딩을 보고 저녁엔 퇴근한 여자친구를 맞이하고. 의외로 지루하지 않았고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휴가라는 생각 때문일까? 항상 다니던 길도 항상 보던 가게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생각보다 즐거운 휴가였다. 아니 알찬 휴가였다. 덕분에.... 월요일 출근 생각을 하니 죽을 것 같다. 해지기 전엔 그래도 괜찮았는데 해가 지고 나니 더 죽을 맛이다. 망할 월요일.

오랜만에 찾은 정가네 수타 짬뽕

오랜만에 짬뽕이 끌린다. 그중에서도 예전에 거하게 먹었던 짬뽕이 있는데 내가 짬뽕을 먹는 건지 조개탕을 먹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조개가 많이 있던 그게 생각났다. 황제 짬뽕 11,000원 가리비와 이름 모를 조개들이 잔뜩 있는 짬뽕. 일단 가격에 걸맞게 양도 어마어마하다. 그 양 때문인지 주위를 보면 둘이서 나눠먹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한참 동안 조갯살을 발라내고 조개 껍질을 치워도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짬뽕면이 조개에 뭍혀있어 불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도 했지만 수타면이라서 그런지 괜한 걱정이었다. 오늘까지 여러번 와서 먹긴 했지만 개인 적으로 한 번 먹어볼만하지만 두 번 이상은 취향을 타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조개가 많아서인지 진하고 매운 짬뽕을 찾는 사람에겐 취향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개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 PS. 옆 블럭으로 이사를 간 것을 모르고 가게를 못 찾아 당황했다. 이름도 정가네 수타황제짬뽕으로 "황제"란 단어도 더 붙이고. 덕분에 가게가 바뀐 줄 알았다.  예전엔 참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사 때문인지 예전보단 많이 한적한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삼겹살

주말이기도 하여 오랜만에 삼겹살 집을 찾았다.  하남 장 돼지집이란 곳인데 고기를 줄 때 미리 조금 구워서 나온다. 그리고 고기를 자리에서 구워주기도 하여 상당히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물론 맛도 좋고.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 제법 시끄러운 편이다.

너무 덥다 보니 시원하고 단 것이 끌린다.

날이 너무 덥다. 햇살도 너무 뜨겁고 일하다 보면 땀이 너무 난다. 그래도 괜찮다. 땀이 나긴해도 사무실로 들어오면 시원한 에어컨이라도 있으니. 오히려 퇴근길이 문제였다. 그래서 들어간 카페서 시원하게 카페 모카 아이스를 시켰다. 달달하게 생크림까지 올려서. 이미 마시고 왔지만 사진으로 다시 보니 다시금 조금이나마 시원해지는 것 같다.

시원하게 밀면

아무래도 날이 덥다보니 시원한 것이 끌린다. 여름철 시원한 것의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냉면과 콩국수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며 냉면집을 찾다 엉뚱하게 먹은 것이 밀면이었다. 처음 먹었는데 면이 상당히 맘에 들었다 쫄면 면 같기도 한 것이 탱탱한게 쫄깃하다고 해야할까?

오늘 점심은 갈비탕으로

오늘은 근처 고깃집 점심 메뉴 중 하나인 갈비탕을 먹었다. 1인분에 만원으로 점심 한끼 가격으론 부담되는 가격이나 그래도 가끔은 이런 것을 먹는 사치를 부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원더우먼과 캣우먼

오랜만에 아트박스에 들르니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눈에 띄는 건 아이언 맨이었는데 확실히 어벤져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여서 그런지 다양한 피규어를 볼 수 있었다. (물론 가격도...) 옆에 DC 캐릭터도 볼 수 있었는데 뽑기여서 그런지 가격도 저렴하여 배트맨과 죠커를 바라며 두 개...

오랜만에 죠스 떡볶이

나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장을 가거나 노점을 지날 때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곤 했다. 간단히 먹을 수 있지만 저렴하기도 하고 달달하지만 매운맛이 묘한 중독 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 때문일까? 내가 다니던 길에 죠스 떡볶이가 생겼을 땐 매우 반가웠다. 원래 그 근처에 자주 가던 노점이 있었는데 없어졌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한동안 내 간식은 매일 떡볶이로 고정되었다.  하지만 한동안 먹지 못하다 오랜만에 죠스 떡볶이를 찾았는데 가격과 구성이 조금 변했다. 떡볶이 가격이 오른 만큼 양이 조금 늘었다고 이야기하듯 접시가 아닌 그릇에 담겨 나왔고 메추리 알과 튀김도 조금 들어있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은 금액이라도 옛날부터 가볍게 즐기던 녀석의 갑자기 오른 모습은 좀 낯설다. 낯이 익기 전까진 당분간 거리를 두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시원하게 초계국수로.

오늘의 점심이었던 초계 국수. 하남, 미사리 근처에 있었는데 평일인데도 자전거 라이딩하던 사람들도 많이 오고 여러 연예인 사인도 있는 등 꽤 유명한 집인 듯했다. 유명한 만큼 국수는 시원하고 맛있었다. 따로 식초나 겨자를 넣지 않을 정도로 간도 내 입에 잘 맞았고. 조금 신기했던 점이 있었는데, 초계 국수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초계 국수라고 하기에 마침 닭고기도 들어있어 식초와 닭고기가 들어가 초계 국수인 줄 알았으나 가게에 쓰여 있는 설명으로는 "계"자가 겨자를 뜻하는 함경도 사투리라고 하여 조금 신기한 느낌이었다. 물론 냉면에 닭고기가 들어있었던 것도. 비빔 냉면도 있었는데 다음엔 비빔 냉면에 도전해볼까 싶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우거지탕

사실 우거지탕이 썩끌리진 않았지만, 같이 먹는 친구가 고기가 많이 들었다기에 먹어보았다. 우거지가 너무 길어 조금 먹기 힘들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먹으면서 큰 불만은 없었으나 특색이 없는 느낌? 배춧국을 먹는 느낌인 것 같기도 했고. 생각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있다는 점을 빼면 점심으론 나쁘진 않은 듯.

오랜만에 보는 파파이스 그리고 감자튀김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는 중, 파파이스를 보게 되었다. 예전 시험준비를 하며 자주 갔었지만, 근래에는 볼 수 없었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어 들어갔다. 감자튀김이 당연히 나오리라 생각했던 메뉴에선 독특하게 웨지 감자가 들어있었다. 하지만 내가 파파이스를 들어가며 기대했던 것은 당연히 바삭하고 짭짤하고 특유의 양념 맛이 나는 감자튀김이었기에 추가로 감자튀김 라지를 주문했다. 파파이스는 예전 중, 고등학생때 친구들과 만나기 위한 장소였는데 요즘은 보기 어려워졌다. 오랜만에 본 파파이스는 비록 장소는 다르지만 그때를 생각났다. 이전엔 몰랐지만 저번 된장찌개도 그렇고 음식엔 기억을 되살리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된장찌개는 늘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한다.

어쩌다 보니 온종일 사무실에 혼자 남아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출장에 외근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늘 다른 사람들과 먹는 점심시간은 느긋하기보단 급한 시간이었으나 이날 만큼은 혼자 느긋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점심이 더욱 기다려졌다. 점심시간이 다가왔고 회사 근처에 한 식당에 들어갔다. 고깃집이었으나 점심시간만큼은 점심 특선 메뉴로 김치찌개, 된장찌개, 우거지 찌개 등을 5,000원에 운영하고 있는 집이었다. 당연히 난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평소에도 말이 없는 편이지만, 혼자여서 그런지 말없이 먹게 되었고 그 때문인지 여러 생각이 났다. 특히 예전 취업 준비를 하며 허덕였을 때가 생각났다. 그날따라 일찍 돌아온 날이었는데 마침 어머니가 계셨고 밥은 먹었느냐며 우렁에 호박에 두부에 여러 가지를 넣은 된장찌개를 해주셨다. 막 끓인 된장찌개는 뜨거웠고 잔뜩 움츠리고 있던 내 속도 풀린 탓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갑자기 그때의 생각이 떠올랐다.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무척 오래된 것 같은 그런 기억. 그때부터일까? 된장찌개를 먹을 때면 늘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이과두주를 먹어보았다.

점심으로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다보니 주류에 이과두주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고량주는 예전에 마셔본 경험으로 매우 독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가격도 3,000원인데다 마셔보지 못했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앞에 있는 친구는 괜한 짓이라고 말리긴 했는데 뭐 이런 것도 나름 재미 아닌가? 그런데...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다. 첨엔 약 120ml의 작은 병에 나와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뚜껑을 여니 양주보다 독한 술냄새가 확 느껴졌다. 그제서야 알콜도수를 확인해보니 무려 56도 ㄷㄷㄷ 두 잔만 마시고 내려두었는데 소주보다는 향이 좋긴 하더라. 물론 겁나 독하지만. ps. 겨울에 마시면 추위가 싹 가실 듯. 하지만 식도도 확 갈 듯.

무선 외장하드를 사다.

아이패드 때문에 컴퓨터를 샀다는 이야긴 전 글에서 했는데 이번 글은 후속 글이다 . 동영상을 보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 이유는 용량 때문인데 컴퓨터를 사 아이튠즈로 넣는 것까진 좋았지만 매번 그렇게 하기가 번거로울 뿐더러 32g 임에도 늘 용량 때문에 지우기 바빴다 . 그러던 와중 무선 외장하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외장하드가 뿌려주는 와이파이에 연결하여 아이패드의 nplayer 앱을 이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 이 얼마나 획기적인 방식인가 . 바로 제품 비교를 하다 sview 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 용량도 1 테라에 자체 배터리도 갖고 있어 급할 땐 외장 배터리로도 사용할 수도 있고 전원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내게 꼭 필요한 제품이었다 . 하 ! 지 ! 만 !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외장이 문제였다 .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안경 닦는 천으로 닦기만 해도 미세한 흠집이 나는 것이었다 . 이왕 난 것 흠집은 포기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아쉽기 그지없다 .

컴퓨터 없이 아이패드를 쓰긴 힘들다.

그동안 넥서스 7, 갤럭시 노트 10.1 을 사용하면서 컴퓨터 사용시간이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컴퓨터를 처분하는 상황까지 다달았다 . 그렇게 태블릿을 쓰는 동안 한가지 환상을 갖고 있었는데 , 바로 아이패드였다 . 항상 어떤 제품을 쓰든지 견주는 제품인 아이패드 . 그 때문인지 결국 아이패드를 지르게 되었다 .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 여튼 지르긴 했는데 이것이 참 난감할 줄은 그 당시엔 몰랐다 . 앞서 말했듯 태블릿을 쓰면서 컴퓨터를 버렸는데 , 아이패드 때문에 컴퓨터가 필요해졌다 . 그놈의 아이튠즈 때문에 말이다 . 그 흔한 텍스트 파일도 아이튠즈를 사용하지 않곤 아이패드에 넣기도 힘들었고 어지간한 안드로이드 앱엔 모두 있는 클라우드 연동은 유료 앱이 아닌 이상 사용하기 힘들었다 . 친구 녀석은 epub 으로 변환해 아이튠즈를 통해 넣으면 된다는데 … 일단 아이튠즈를 떠나서 epup 으로 변환할 것이었으면 구글 play 북에 넣지 왜 아이튠즈로 넣겠나 . 거기다 중국인이 만든 듯한 리더 앱은 폰트가 깨지지 않나 ㄷㄷ 이 외에도 아이패드의 실망은 이어졌다 . 앱이 많다고 하던데 … 그 흔한 네이버 웹툰 앱도 없다 . 물론 아이폰용 앱을 깔면 되나 정말 옛날구갤탭에서 보던 강제로 화면을 2 배 확대시키는 것일 뿐더러 아이패드와는 다른 비율 때문에 아이패드에선 화면에 빈 공간이 생긴다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전에 보던 안드로이드 파편화를 아이패드에서 경험할 줄이야 . 도대체 태블릿 앱이 많다는 소리는 어떻게 나온 건지 참 ... 일단 그 후 저렴한 컴퓨터를 하나 사 아이튠즈를 이용하는 것으로 대충 해결은 했다 . 제한된 용량 때문에 영상은 무선 외장하드를 구매하는 것으로 해결했고 . 덕분에 추가 지출만 늘어난다 . ㅡㅡㅋ PS. 하지만 미관과 사운드 등은 이런 불만을 사라지게 만든다 . 가능하다면 ios 대신 안드로이드를 깔고 싶지만 그러면 또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