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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때때로 책이나 노랫말 같은 게 오래오래 머릿속에 남을 때가 있어. 그게 살면서 기준이 되기도 하지. 어떤 사람한테는 그게 수필이고, 누구한테는 시나 소설, 또 누구한테는 역사야. 자기가 생각하는 영웅을 따르는 사람도 있고. 종류는 여러 가지지만, 결국 접했던 글이나 말이 마음속 깊이 남는다는 얘기야. 아빠도 그런 이야기를 간간이 너희한테 해 주지.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둥,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는 둥. 그런데 지금 쓰려는 건 노래야. 아빠가 어렸을 때 본 만화 영화 〈영혼기병 라젠카〉의 오프닝 곡은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야. 만화는 처음에는 정말 재밌었는데, 끝이 엉망이어서 결국은 망했어. 노래만 엄청 유명해졌지? 근데 그게 정말 좋은 노래였어. 그래서 아직도 듣고 있다니까? 좀 부끄럽긴 한데, 노랫말 가운데 한두 구절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 너희도 나중에 좋았던 문구가 있으면 기억했다가 알려줘. 그럼 오늘도 재밌게 보내고 오늘도 사랑한다 2026년 11월 5일 아빠가 어려운 말 풀이 수필 — 정해진 틀 없이, 살면서 겪거나 느낀 걸 생각나는 대로 쓴 글이야. 간간이 — 가끔씩, 이따금이라는 뜻이야. 구절 — 말이나 글의 한 토막이야. 기준 — 무언가를 판단할 때 바탕으로 삼는 잣대야. 영웅 — 재주와 용기가 남달리 뛰어나서, 보통 사람은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낸 사람이야. N.EX.T 〈해에게서 소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