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아직 모르겠지만, 요즘 사람들 사이에선 주식이 난리야.
엄청 폭등했다가 폭락을 하고 누구는 레버리지를 써서 망했다느니 그리고 지수가 상한가를 치는 게 말이 되냐 등등등
다행인 건 우리는 이미 상승장 전에 돈이 필요해 다 빼서 쓰는 바람에 이런 풍파를 비껴났다는 건데 덕분에 상승장도 못 누렸어.
그래서 엄마가 엄청 아쉬워해. 삼전, 하이닉스로만 천만 원 들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오르기 전에 팔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사람마다 투자야 다 자기만의 방법이 있는 거니 그건 해봐야 아는 거고 아빠도 잘 몰라서 나중에 너희가 직접 해보면서 아빠에게 알려줘.
그런데 그것보다 사실 이게 중요한 것 같아.
요즘 주식이 너무 많이 떨어지고 사람들의 화가 많이 쌓였잖아? 그리고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던 것 같고.
그럼 사람들은 꼭 희생양을 찾아.
근데 그건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는 거 같아.
정부는 개인 탓, 개인들은 정부 탓,
또 누구는 공매도나 다른 세력 탓.
저 중에 사실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
그런데 이건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서 있는 곳에 따라 행동과 말이 달라져.
당장 아빠만 해도 주식으로 폭락장을 겪었으면 동참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을 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비껴나 있어서 이렇게 속 편한 소리를 하는 거지.
그러니 사람과 만나 이야길 할 때는 꼭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배경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
같은 이유로 항상 일관성 있는 사람의 말은 의심을 해봐야 해. 항상 그 자리에만 있어서 그런 의견을 내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아직 어린 너희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어차피 안 보여줄 거니까~
그럼 오늘도 사랑한다
2026년 8월 8일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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